최근 "탑건-매버릭"이 너무 보고싶어서
극장을 찾았는데요
제가 사는곳은 시내와 거리가 좀있어요
영화관을 가려면 대중교통으로
무려 1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니
상업영화만 방영하는 단관극장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처럼
상영관이 여러개인 멀티플렉스가 아닌
상영관이 하나라서 단관극장이라고 한답니다
처음 건물 보고는 아뿔싸 싶었어요
보기에 되게 작아보이기도 하고 시간표를
손으로 하나하나 적은 모습 보이시나요?
아날로그한 감성이 듬뿍 담겨있길래
기대를 너무 하지는 말아야겠다 싶었습니다
다만 나날이 티켓값이 비싸지는데 8천원이라니!
동광극장도 다른 영화관처럼
음식을 먹을수 있었어요
재밌게도 본인이 직접 먹을걸 가져와서
결제하는 시스템이에요
음료, 맥주가 눈에 띄네요
아무래도 역사가 깊다보니
응8, 시그널 같은 배경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요
많은 연예인 싸인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극장주님의 취미가 물고기 키우기셔서
극장 곳곳에 어항이 많아요
피규어도 심심치않게 보이고요
여기 보이는 필름 영사기는 1980년도에 구입하고
실제로 사용까지한 장비인데요
09년 아바타의 상영을 시작으로
디지털 영사기 교체를 하면서 전시를 하게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에 들어와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보라색톤의 힙한 느낌을 주는
조명과 LED가 다채롭게 꾸며져있었어요
화면도 크고 스피커도 곳곳에 완비되어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숨을 돌릴때
극장주님께서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말라고
탑건 OST를 틀어주셨어요
Kenny Loggins - Danger Zone 을 들으니 점점 기대가 커져갔어요
극장주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시간이였어요
요즘은 멀티플렉스, 도심중앙부에 있는 영화관이 많은데요
이런 단관극장은 점점 잊혀져가거나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신영화를 색다른 분위기와 좀더 싼 가격으로 볼수있는
동광극장 한번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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